이것도 진짜 공감 가서 개웃음 틀딱 커플링은 픽시브 나오기 전에 개인사이트에서 팬픽 연재해서 팬픽이 사혼의 구슬조각처럼 다 흩어져있음 그리고 그걸 발견했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
   《하얀 큰 고래와 그의 여동생》이라는 제목만 보고 나기사 카오루와 아야나미 레이가 남매 사이인 작품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한 동인지를 직구로 구매한 결과 내용은 평범한 개그 사컷만화일 뿐이었다. 뒷표지도 엄청나다. 만화는 나름 재밌었지만 여러모로 근친충으로서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. 
   근데 저 장면 코믹스 대사가 더 좋음
'너 자신을 위해 에바에 타기를 원해' 이게 저 상황의 신지에게 너무 잔인한 말이라서
결국 타인은 냉혹하고 차갑지만 그래도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에바다움 
   에반게리온 학원타천록이라는 공식 외전 만화에서 카오루가 아야나미에게 어리다는 발언을 하는데 그 대사의 원문이 궁금해서 일본판을 샀더니 난 적어도 若い같은  뉘앙스일 줄 알았는데 ㄹㅇ어린애 표현할 때 쓰고 순진하다는 뜻도 있는 幼い인 걸 알고 맹렬하게 울고 있다 
   에바 공식 책에 실린 카오루 관련 칼럼에 '남자도 여자도 아닌' 머 이렇게 적어둔거 보고 겁쟁이젠더 생각나서 집중이 안됐음 
   월요일에 숨겨져 잘 드러나지 않으나 여전히 거지같은 하루인 화요일이라지만 저는 어째 히죽히죽이 멈추지 않습니다. 그 이유는 오늘 중국 카오레이 애호가 24명이 1시간 간격으로 새로운 카오레이 2차 창작을 올리는 궁극의 이벤트 '칠석 카오레이 24시'를 로프터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